입찰비리 의혹으로 보류됐던 강원랜드 기프트샵 물품구매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가 최근 재개됐다.
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강원랜드 기프트샵 물품구매 업체선정을 위한 제안평가 직전 한 간부가 특정업체 지원청탁 사실이 확인되면서 기프트샵 물품구매 입찰이 전면 보류되었다.
6월부터 진행된 강원랜드 기프트샵 물품구매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일정은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품목별로 평가위를 개최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입찰비리의혹이 드러나자 강원랜드는 법률검토를 거쳐 기프트샵 평가위 일정을 지난 3일 화장품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평가위 일정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악세사리 품목에 대한 평가위에서 특정업체의 부정청탁이 확인된 만큼 강원랜드는 조만간 재입찰공고를 거쳐 악세사리 품목은 추가 입찰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렴계약을 우선하는 공기업에서 입찰참가 업체들에게 ‘청렴계약 입찰특별유의서’까지 철저히 준수토록 하면서 부정청탁 문제를 야기한 해당업체를 평가위에 계속 참여시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찰과정에서 부정청탁으로 간부직원이 면직되고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한 중대 사안에 대해 문제의 업체를 입찰에 계속 참여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해당업체 관계자의 금품제공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수사에서도 비리혐의가 드러난 사안이 없다”며 “법률검토를 거친 결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악세사리 제품만 재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매출 200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기프트샵은 악세사리, 시계, 화장품, 향수, 구두, 선글라스 등의 명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 강원랜드 콤프로 결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입찰과정에 부정청탁을 한 해당 간부에 대해 면직처분하고 경찰에 수사의뢰 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착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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