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1천 명 후반대가 지속되면서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와 3대 축제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연석회의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여름 휴가철 이동량까지 늘어나 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려고 그간 많은 준비를 했으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3대가 함께 참여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추진위의 결정에 공감한다”면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우리 시의 관광문화 발전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제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내년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을 활용해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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