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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상담사, 직접고용 요구하며 원주 본사에서 청와대까지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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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상담사, 직접고용 요구하며 원주 본사에서 청와대까지 걷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은 왜 건보공단 울타리를 넘지 못하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과 파업을 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본사에서 청와대까지 500리길을 걷는다.

청와대에 해당 문제 해결을 직접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이하 건보고객센터지부)는 3일 원주 건보공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정부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청와대로 간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와 만나 건강보험이 더 튼튼해지고 공공성이 강화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애기하자"고 촉구했다.

건보고객센터지부는 "유사한 공공기관인 국민연금,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미 고객센터 상담사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으나 건보고객센터지부는 아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단체행동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 중인 이은영 건보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지만 "대통령 임기 말이 되니 나 몰라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 부지부장은 "건보공단도 (상담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공단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이 내세운 정책을 지키라고, 약속을 지키라고 하기 위해 청와대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표했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 이후 각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나, 건보고객센터는 대통령 선언과 달리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건보공단 상담사들은 건보공단 고객센터로 걸려오는 민원, 상담 전화를 받는 일을 한다. 해당 업무는 원래 건보공단 정규직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하던 일이었다. 이에 대한 정규직의 불만이 커지자 건보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상담 업무 민간위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 고객센터는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민간 도급업체 소속 상담사로 채워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발표 이후 건보공단 상담사들은 공단에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지난 2월과 5월 두 번의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직접고용 논의에 진전이 없자 지난 1일 3차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3일에는 이은영 공공운수노조 건보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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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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