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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단조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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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단조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 촉구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회가 28일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순천단조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노조는 “현대제철은 7월 7일 100% 출자 자회사 현대ITC(Innovation Tech Company)를 설립해 당진공장 5300여명, 인천공장 800여명, 포항공장 900여명 등 7,00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 비정규직회 기자회견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회

이어 “그러나 현장노동자들은 현대제철의 꼼수에 분노하며, 법원, 국가인권위,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판결에 따라 현대제철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현대제철의 직접고용은 현대제철의 당진, 인천, 포항, 순천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순천 단조공장 노동자들도 강하게 주장하는 사항이다.

노조에 따르면 “하지만 현대제철은 현재 순천 공장을 차별하고 순천 단조공장을 분리하며 노동자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의 직접고용 대상인 순천 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선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현대제철 순천단조 노동자들은 철저히 속고 유린당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노조에 의하면 “처음 입사 시에는 현대제철의 협력사 직원이며 직접 쇳물을 만들고 제품을 만드니까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를 약속 받은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현대제철은 이미 있는 자회사(현대IFC)는 거론조차 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자회사를 만들어 인천, 포항, 순천 공장의 노동자들만 현대 ITC 라는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떠들고 있다”면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그러면서 그들은 마치 비정규직철폐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인양 위선을 저지르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현대제철의 순천 단조공장은 선박용 제품을 생산하며, 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작년 현대제철은 순천 단조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현대IFC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생산을 담당하는 3개 용역회사에 소속된 4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채용했다.

이번 현대제철의 자회사 현대ITC는 현대IFC라는 전례가 있는 것이다. 결국 현대제철은 직접생산 제조업에서의 불법파견을 중단하기는커녕 자회사를 통한 불법파견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 순천단조 비정규직회 노조는 “현대제철의 이 같은 작태는 당진과 순천 공장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으로 인한 책임을 면하고 벌금 등 처벌을 피하고자하는 얕은 잔꾀일 뿐이며 간악한 술책이고 기만이다”고 비판했다.

노조의 비판과 강도 높은 성토의 지적사항은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순천 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없이 정규직들이 하던 일을 정규직 임금의 50%밖에 안 되는 저비용으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하청업체 경신스틸 사이에 현대IFC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노동조합과의 교섭 등을 회피하고 인원 조정, 노동환경 개선 등에 관한 일체의 청원을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노조는 “옥상옥을 두고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파렴치하고 졸렬한 행태를 현대제철이 순천 단조공장에서 보이고 있는 것이다”고 규탄한다.

노조에 의하면 “설비도 현대제철의 소유이고 현대제철 제품을 생산하고 헌대제철의 월급을 받고 현대제철의 공장에서 일하는 순천 단조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제철 직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현대제철의 착취에 참을 수는 없다. 현대제철은 차별과 착취를 중단하고 순천 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현대제철로 직접 고용”을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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