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의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을 맞고 자란 통영시 욕지도 명품고구마가 수확에 들어갔다.
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일명 타박이 고구마로 유명한 욕지 고구마가 전날 하문수 농가에서 첫 수확했다.
신율미 품종인 이 고구마는 올해 3월20일 정식한 것으로 조기재배가 가능했던 것은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살 때문으로 농가들은 평가했다.
여기다 바닷바람과 좋은 토질이 더해지면서 당도에 식감까지 갖춰 일반 관행재배 방식보다 30% 가량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욕지 고구마는 두 달 이상 앞당겨 수확한 것으로 전국 노지재배 작형 중 가장 빠르다.
가격은 일반재배인 킬로그램당 4000원 보다 비싼 7000원에 판매돼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판로는 대부분 예약 주문을 통한 택배 및 직거래 등으로 판매돼 비교적 안정적이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고 특히 욕지고구마는 당도가 높아 수요가 많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이 적은 씨고구마 증식과 보급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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