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제60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한산대첩의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통영시의회가 제정한 '한산대첩 기념의 날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운영하기로 한 제1회 한산대첩 기념의 날 선포식도 함께 취소했다.
다만 한산대첩 기념일인 8월14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사당에서 한산대첩축제 취소를 고하는 고유제만 진행하기로 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축제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 바란다"며 "내년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시민과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승리의 축제, 감동의 대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올해 한산대첩축제를 오는 8월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열기로 했었다.
하지만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관기관인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축소 개최하는 방안과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소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다양한 여론 수렴과 오랜 논의 끝에 최근 전국가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지역 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시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취소 결정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