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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인생을 응원”…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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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인생을 응원”…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활발

학생-교사 진로 멘토링 등 최대 9년간 지원…경남 올해 학생 81명 교사 59명 참가해 전국 세 번째 많아

경남 김해 주촌초등학교 구나연 학생은 발명을 좋아한다. 발명 영재성을 알게 된 부모가 지난 2019년 영재키움 프로젝트에 지원했지만, 학교에서 나연이를 맡아 지도해줄 교사가 없었다. 다행히 경남영재키움멘토교사연구회에서 이 소식을 듣고 인근 삼계초등학교 구은복 교사에게 나연 학생의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줬다. 학교가 다르고 코로나19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발명 영재교육 멘토링은 지속됐고, 지난해 말 김해영재교육원 발명 영재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나연 학생은 지금도 발명 영재의 꿈을 한껏 키워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영재키움 프로젝트’ 사업이 수도권 다음으로 경남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환경에 관계없이 잠재력과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창의융합캠프와 진로멘토링 등 맞춤형 진로 연계 영재교육을 최장 9년까지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에서 지난 12일 열린 영재키움 프로젝트 올해 사업설명회. 경남은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올해 경남에서는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모두 81명이 이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 130명과 서울 97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고, 47명이 선정돼 네 번째인 부산보다 34명이 많다. 전국 합계 인원은 647명이다.

경남의 멘토 교사들은 모두 59명이 참여한다. 지난해까지 전문적학습공동체(연구회) 형태로 멘토 교사들이 협력해오다가 올해 참여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2개 조직으로 확장했다.

경남교육청은 영재키움 프로젝트가 활성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교육부 예산으로 운영돼 왔다.

황진석 창의인재과 장학관은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8년 경남의 참가 학생 수는 21명이었는데, 이듬해 3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증가해 38명에 그쳤다”며 “하지만 올해는 81명으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교육부 예산 외에도 경남교육청 자체 예산 852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의 참여 교사들도 첫해 21명에서 33명, 35명에 이어 올해는 59명으로 늘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부장관 위촉장도 정식으로 주어져 멘토링에 대한 사명감도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교육부가 사업총괄을 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사업주관과 대상자 선발을 한다. 시·도교육청은 운영지원과 대상자 추천을 하고 자문관리위원회가 사업자문과 평가를 담당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대전KAIST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과 학생-멘토 자기설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체험·진로 탐색 프로그램, 창의융합캠프 등의 연간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 학생 기준은 교육급여 수급 또는 도서·벽지 거주, 특수교육 대상, 행정구역상 읍·면지역 거주, 그밖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이다.

안태환 창의인재과장은 “사회·경제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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