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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기프트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팀장…이틀연속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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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기프트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팀장…이틀연속 개입

화장품·악세사리 등 9개 품목, 입찰일정 잠정 보류

강원랜드 기프트샵 물품구매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에서 이틀 연속 해당 팀장이 특정업체 지원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기프트샵 입찰일정이 모두 보류됐다.(본보 2021.7.8. 보도참고)

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021년 강원랜드 기프트샵 물품 공급계약(긴급)을 위한 물품구매 입찰공고를 거쳐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위원회를 통해 적격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3층에 위치한 기프트샵. ⓒ프레시안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9회 차에 걸쳐 매일 1개 품목씩 강원랜드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순위를 매겨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입찰을 통해 기프트샵에서 판매될 품목 대상은 화장품과 악세사리에 이어 향수, 시계, 피혁제품, 선글라스, 구두, 테이블 웨어 등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2일 오후 열린 3회 차 평가위원회를 앞두고 모 팀장이 3명의 평가위원에게 특정업체 지원을 청탁해 강원랜드 공익신고센터에 신고하면서 화장품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위는 열리지 못했다.

주변 취재결과 해당 팀장은 지난 1일 악세사리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에서도 최소 3명의 평가위원에게 특정업체 지원을 청탁한 사실이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기프트샵 물품 공급계약 입찰일정을 전면 보류하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평가위원회 결과를 무효화 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물품 공급계약을 위한 평가위에 참여하는 강원랜드 직원들은 관련 팀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체선정 및 보안을 위해 2시간 전에 최종 위원 명단을 공개해 왔다.

그러나 해당 팀장은 담당 팀의 직원들로부터 평가위원 선정과 평가위 참가내용을 보고받은 뒤 특정업체 지원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업체와의 유착이 의심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해당 팀장의 부적절한 청탁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이미 진행된 2차례 평가와 향후 평가도 절차를 거쳐 추후 일정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원랜드 기프트숍에서 여러 품목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이번에도 10여 업체 명의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소문났다”며 “이번 입찰에서 일부 밝혀졌지만 특정업체가 장기간 기프트샵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비밀이 밝혀지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기프트샵 물품공급을 위한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 지원을 청탁한 해당 팀장을 곧장 업무배제 시키는 한편 해당업체와의 유착관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3층에 자리한 기프트샵은 현재 13개 업체에서 악세사리, 시계, 화장품 등 8개 품목에서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특정인이 상당액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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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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