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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명품관' 입찰비리 의혹…특정업체 밀어주기 ‘내부 고발’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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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명품관' 입찰비리 의혹…특정업체 밀어주기 ‘내부 고발’로 무산

입찰 압력행사 의혹 팀장, 업무배제·감사실 감사

부정과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가 이번에는 기프트샵 물품구매 업체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으로 입찰일정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2021년 강원랜드 기프트샵 화장품류 공급계약(긴급)등 기프트샵 14개 품목에 대한 물품구매 입찰공고를 통해 계약기간 2021.7.4.~2023.7.3. 전자입찰을 공고했다.

▲강원랜드 기프트샵. ⓒ프레시안

이번 기프트샵 입찰에서는 지난달 24일~25일 오후 3시 제안서 제출에 이어 지난 2일 제안서에 대한 내부 평가를 위해 강원랜드 구매계약팀에서 평가위 2시간 전에 평가위원 9명을 확정해 통보했다.

이후 모 팀장이 기프트샵 입찰 평가위 개최 직전에 평가위원 3명에게 특정업체 지원을 요청했고 이러한 제안을 받은 직원이 강원랜드 공익신고센터에 제보한 뒤 감사실의 안내에 따라 평가위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척사유를 밝히고 평가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프트샵 제안서 평가위에는 강원랜드 소속 9명의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공익신고와 제척사유를 밝힌 3명이 불참하고 다른 1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하면서 평가위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평가위는 무산됐다.

특히 강원랜드 감사실은 특정업체 지원을 요청한 팀장을 업무 배제하고 감사실 조사 실시를 하면서 기프트샵 업체선정을 위한 제안평가 일정은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강원랜드 기프트샵 입찰을 시작하면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소문이 파다했다”며 “팀장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비리관행은 이전에도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2일 기프트샵 업체선정을 앞두고 제안평가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직원 중 일부가 상사로부터 부적절한 청탁을 받은 사실을 즉시 공익제보를 통해 신고되면서 평가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운영 중인 공익제보 익명신고센터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과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해당 팀장에게 감사실 조사를 통해 회사규정과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3층에 자리한 기프트샵은 13개 업체가 화장품과 시계, 가방 등 8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매출은 연간 200억 원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VIP 회원들의 콤프(게임 마일리지)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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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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