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인 연륙교 설치 계획을 놓고 주변지역 주민들이 소음, 자동차매연, 비산먼지 등 생활권 침해를 이유로 교량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교량건설비로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 기업에서 투자하는 관광단지개발 진입로 개설에 총 1195억 원 중 자부담 239억 원을 뺀 국민의 혈세 956억 원(여수시민의 혈세 239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전남개발공사에서 운영하던 골프장과 경도일원을 인수했다.
전남도는 전남개발공사에서 운영하던 경도골프장을 미래에셋에 매각하면서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되면 국비50%, 전남도20%, 여수시10%, 미래에셋 20%의 자부담을 통한 연륙교 건설 방안을 검토했었다.
2017년 1월 전남도와 미래에셋이 경도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연륙교는 돌산에서 경도를 연결하는 편도 2차선, 길이 1900m, 예산은 62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에도 과도한 특혜 제공이라는 지적과 함께 “도민을 위해 써야할 예산을 민간사업자 기반시설에 혈세를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에 총사업비 1195억 원 중 국비478억 원(40%), 전남도239억 원(20%), 여수시239억 원(20%), 미래에셋239억 원(20%)을 부담키로 하고 실시설계 중에 있다.
이에따라 여수시가 신월동과 경도를 잇는 총길이 1325m, 폭 13.8m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로 건설에 시민혈세 239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를 놓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레지던스 분양으로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될 민간 사업자를 위해 여수시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며 “해양관광지구내 인푸라 구축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이면 몰라도 교량건설은 원인자 부담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수시의회 모 의원은 “교량건설비로 시민혈세 239억 원, 국·도비 717억 원을 투입하는것은 생활형숙박시설을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는 꼴이다”며 “미래에셋은 부동산 투기를 하지 말고 해양관광단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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