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놓고 민·군간 갈등이 첨예화되며 집단 민원이 발생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충 민원을 접수 받아 지난 3일부터 7월 9일까지 소음측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1일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을 방문해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소음측정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수성사격장 소음측정은 국방부가 한 차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으로 분노한 지역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신청해 권익위가 중재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수성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 및 소음측정 현황을 청취한 뒤 주민들과 함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발생 현장을 직접 찾아 체험했다.
이번 소음측정은 △수성리 590 △수성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임중1리 마을회관 △산서리 초롱구비마을 △산서리 샛터마을 6개 장소에서 실시된다.
포항시를 비롯해 국방부가 의뢰한 전문 소음측정업체, 해병대가 각각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운용 및 해병대 155mm포, 전차포, 박격포 등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을 측정하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소음과 진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소음측정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주민들이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온 만큼 하루빨리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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