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잇게 될 연륙교 개설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와 조망권 침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서 마찰을 빚고 있다.
2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청은 여수시 신월동과 야도~ 대경도를 잇는 총길이 1325m, 폭 13.8m의 진입 교량을 개설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연결지점이 아닌 신월동 금호아파트 입구 삼거리에서 민원인들이 거주하는 K아파트와 50여m 인접한 측면으로 변경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연륙교가 아파트 상부층과 같은 높이로 지나가게 되면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으로 건강이 위협받게 되며 야간에 자동차 불빛으로 인한 피해와 사생활침해, 조망권 침해 등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주민대표들은 18일 오후 경제자유구청을 방문해 “연륙교의 연결지점을 기본계획 지점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턴키방식의 입찰에 따라 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평가에 따른 것이다”며 “현재 실시설계를 하는 과정으로 주민민원이 제기되면 연결 위치가 변경될 수도 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1,195억 원으로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경도 진입도로 공사는 남양건설(58%), 금광기업(30%), 삼호(12%) 등 업체와 설계사로는 삼보기술단, 평화엔지니어링, 극동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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