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달 내 대선 출마 입장 밝힌다

"많은 분들이 권유하는 상황...尹은 바람 든 풍선, 금방 터질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이달 안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3일 MBN 방송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달 내 결정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준비 태세도 있어야 하고 점검할 것도 있어, 그런 과정을 거쳐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이자 과거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대결 구도를 보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했던 것의 10분의 1만 검증해도 이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은) 결코 대선 끝까지 가지 못 한다"며 "언론도 (의혹에 대해) 전혀 들은 척도 안하고, 이렇게 역대 그냥 황제 후보가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권력이 남용되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검찰청법에 중립을 명시한 건데 그걸 깨면 '반헌법'적인 것이라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검찰총장 출신의 대권 직행에 대해 지적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직무감찰을 하는 감사원도 정치적으로 남용될 수 있는 권력 부서로,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