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건축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에 대한 투기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대책회의를 갖고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늑장대처라는 관련업계의 쓴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본지는 지난 7일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의 분양사가 골드바까지 내걸고 피라미드 형태의 조직적인 외지인들을 끌어들여 편법을 동원해 수분양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관련 기사 :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떳다방’ 극성 ‘투기우려’ 6월 7일자 보도)
그러자 여수시는 지난 8일 관련 부서들과의 대책회의를 갖고 9일부터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단속 메뉴얼에 따라 경찰서와 세무서, 중개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해 전면적인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놓고 관련 업계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수시가 부동산관리 매뉴얼에 따라 분양 대상 및 관내 부동산관련 동향등을 파악하고 미리 대처했더라면 전매수익만 챙기고 사라지는 투기세력들의 극성은 막을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평당 2,000만 원대의 높은 분양가를 놓고도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수지역은 정부가 시장과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이 됐음에도 해당 업체가 과도한 분양가를 책정한 것은 시의 관리 부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수지역의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수시가 마련한 매뉴얼대로 허가민원과에서 분양공고 일정과 모델하우스 오픈일정, 청약접수일, 분양계약 일정 등을 민원지적과에 미리 통보하고 관련법규를 준수하여 분양하도록 사전에 지도점검을 했더라면 투기세력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 인근 한화 디 아일랜드는 분양 당시 평당 1,100만 원대에 분양을 했고 GS건설에서 건축중인 자이는 평당 1,300만 원대에 분양을 했는데 골드크래스 마리나가 2,000 만 원대의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은 투기만 부추길 것“이라고 높였다.
이는 최근 공사를 시작한 여수 경도지역의 생활형 숙박시설은 물론 여수지역에서 건축되고 있는 일반아파트 분양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부동산 갸격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시의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과열 양상이 계속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골드 클래스 분양과 관련해서는 더욱 철저히 단속해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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