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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대전시립미술관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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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대전시립미술관에 무슨일이?

갑질 피해 직원 중환자실 입원… 직장상사 "폭언과 고성은 없었다" 주장

대전시립미술관이 간부직원의 갑질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프레시안>에 대전시립미술관 간부직원 갑질 의혹을 제보한 해당 직원의 가족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28일 허태정 시장의 미술관 방문에 맞춰 촉발됐다.

미술관 간부 A씨가 허 시장 방문에 앞서 학예사 B씨를 호출해 비품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과 고성을 하였고 이로 인해 B씨가 쇼크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비품들은 미술관 계단 밑 창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미술관 가스 설비 공사로 창고가 폐쇄되면서 공사 인부들이 밖에 꺼내놓았고 그로 인해 미술관 주변이 어지럽혀질 수 밖에 없었지만 간부직원 A씨는 이를 문제삼아 학예사 B씨에게 폭언과 고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다음날 의사 소견에 따라 선병원 중환자실로 입원했다는 것.

제보자 등에 따르면 관리과장 A씨는 평소에도 학예사들 위에 군림하면서 폭언과 폭설을 물론 결제 지연 등으로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남편 C씨는 “아내는 미술관 개관 시절부터 23년간 근무해왔으며 나이도 50대 중반을 넘어섰다”며 “그는 직장 상사 등 그 누구에게도 막말을 들을 만큼 허투루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관리과장의 폭언으로 쇼크가 컸던 모양”이라며 “아내는 강한 쇼크로 심장 상태가 불안정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유성 선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6월1일 이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사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비품 문제로 학예사들에게 얘기를 한 것은 맞지만 폭언과 고성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입원한 B씨가 쾌차해 하루빨리 출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간부직원의 갑질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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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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