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감정 안좋아" 이웃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70대

다른 이웃 주민에게도 상해 입혀,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그대로 도주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70대·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8시 18분쯤 부산 기장군 한 주택에서 B(60대·여) 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경찰에 따르면 평소 마을 시설 사용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의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A 씨를 말리던 다른 이웃 주민 C 씨와 D 씨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곧바로 B 씨와 C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은신처와 도주로를 추적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을 자백한 상태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