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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4%, 재보선 여파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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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4%, 재보선 여파 회복세

민주당 지지율은 3%P 하락…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

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최저치(29%)를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5%P(포인트)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

갤럽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 간 30% 초반에 답보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2%)가,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이 가장 높게 꼽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4주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33%)과 가장 가깝다. 노태우(12%), 김영삼(14%), 노무현(16%) 전 대통령보다 높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소추로 집계가 중단돼 비교 대상에서 빠졌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3%P 하락해 양당 격차는 2%P로 좁혀졌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25%), 윤석열 전 검찰총장(22%)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조사보다 이 지사는 1%P 상승, 윤 전 총장은 3%P 하락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1%), 오세훈 서울시장(1%)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내년 대선 전망 조사에선 정권 유지론보다 정권 교체론이 13%P 앞섰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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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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