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자치경찰제 닻 올렸다...다음달까지 시범 운영 돌입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열어, 위원장에는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

아동학대, 학교폭력과 같은 생활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부산 자치경찰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6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각계 전문인사인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이 맡았다.

이들은 부산형 자치경찰 분야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자치경찰 사무에 대해 부산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자치경찰위원회는 1국 2과 6팀 41명의 규모로 사무국을 꾸렸으며 다음 달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 개선을 거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출범식에는 정용환 자치경찰위원장의 취임사를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기념사,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자치경찰제 첫 도입으로 제도적 미흡함과 시행 초기에 혼란이 있겠지만 차츰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며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이 같이 손잡고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시민과 동행하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