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스포츠특구’ 강원 태백시가 5월에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고원체육관에서 ‘제51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3700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권도대회는 당초 2500여 명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대회가 취소된데 이어 올해도 타 지역의 대회 개최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수등록이 1000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전국 규모 배구대회와 유도대회를 강도 높은 철저한 방역으로 성공 개최한바 있는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대회 역시 완벽한 방역을 통한 성공 대회로 준비하고 있다.
이어 태백시는 태권도대회가 종료된 뒤 곧장 2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4개팀 500여 선수단이 참여하는 ‘2021 전국 대학 핸드볼 통합리그’가 태백고원체육관에서 대한핸드볼협회 주최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태백 스피드웨이 경기장에서 ‘2021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경기가 코리아 스피드드레이싱 주최로 전국 70개 팀 200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게 된다.
이밖에 제24회 태백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달 전국 배구대회와 전국 유도대회 및 강원도 유도대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음식과 숙박업 등 소상공인들에게 단비 같은 활력소를 제공하면서 지역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달 3차례의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 개최로 수십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방역으로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지역축제에 이어 28개 체육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되어 올해는 완벽한 방역으로 대회개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개최한 배구와 유도대회가 전국 롤 모델 대회였다는 평가를 이어가도록 방역에 더욱 철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 선수단이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황지정보산업고 체육관 등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하고 삼성생명 농구단도 오는 23일부터 11일 일정으로 국민체육센터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특구 태백시는 2019년 각종 체육대회 유치로 606억 원의 지역경기 부양효과를 얻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로 28개 대회가 취소되면서 절반 수준인 300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30개 이상 대회 유치로 5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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