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이가 수건에 싸인채 쇼핑백 안에...경찰 수사 나서

유력 용의자로 확인하고 긴급체포, 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영아 사체유기 혐의로 친모인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배전함에서 남자 아이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숨진 아이는 수건에 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고 이를 발견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가 친모인 A 씨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서 A 씨는 집에서 낳은 아이가 숨지자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 그대로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