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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원격수업 재개 김해…“학교가 다시 텅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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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원격수업 재개 김해…“학교가 다시 텅 비어”

보습학원발 학생‧교직원 확진자 늘어 도심 24개 학교 23일까지 등교제한

“학교가 다시 텅 비어 버렸네요.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했지만 잘 견디고 잘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원격수업이 지난해처럼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월요일 아침인 19일 오전 8시20분. 평소 같으면 등교하는 초등학생들로 북적일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보습학원을 시작으로 김해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0여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상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경남교육청과 교육부, 질병관리청의 협의에 따라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자 김해 도심 24개 초등학교에 대해 19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이 재개된 가운데 19일 아침 등교시간에 한 초등학교 정문 앞이 썰렁하다. ⓒ김병찬(프레시안)

대상 학교 교직원들은 일요일이었던 18일에도 긴급 통지를 받고 출근해 원격수업에 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들의 결과를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작업이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경남교육청도 전날 오전 본청 중회의실에서 김해지역 코로나19 상황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읍·면 지역과 장유동을 제외한 김해 시내 24개 초등학교에 대해 19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최근 3일 동안 4개 학교에서 학생 13명과 교직원 1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감염 상황이 심각하고 산발적 경향을 보임에 따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접촉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경남교육청은 “방역 매뉴얼 수준을 넘은 원격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원격수업 확대 여부는 확진자 추가 발생 여부를 봐가면서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지역 모든 학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휴원 권고가 진행된 데 이어 19일부터 25일까지 재연장을 권고했다. 또 오는 30일까지 특별점검도 진행된다.

경남교육청은 방문학습을 함께 진행하는 학원들의 경우 방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PC방이나 스터디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경남학원연합회와 대책회의를 갖고 학원 내에서 마스크 필수 착용과 거리두기 수칙 지키기, 확진자 다수 발생 때 휴원 권고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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