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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확산세 막는 게 급선무...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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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확산세 막는 게 급선무...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백신 수급 불확실성 현저히 낮추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방역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코로나19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자칫 방심하다간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4차 대확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수도권의 증가세가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비중도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는 것이 당장의 급선무"라면서 "정부는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범정부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가면서 상황을 반전시켜야하는 어려운 과제인 만큼 더욱 긴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보이는 숨은 감염자들을 찾아내는 일"이라면서 "하루 50만 건의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자체들과 함께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 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최근 느슨해진 방역 긴장도를 끌어 올려야 하겠다"면서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과 손발을 맞추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백신 수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백신 수급의 불확실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 국내에 백신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달부터 노바벡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정성 논란에 관해선 "일단락됐다"고 말하면서, "백신은 과학이다.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빈틈 없는 방역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으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K-방역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지금의 상황에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방역 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에 변함 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백신 수급 계획을 포함해 방역 대응 전략을 점검한 뒤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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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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