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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강원랜드호’ 출범…'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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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강원랜드호’ 출범…'기대반 우려반'

‘예산·행정·소통 전문가’ vs ‘지역소통·규제완화 미지수?’

강원랜드 제10대 사장으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지난 8일 취임했으나 주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핵심 과제였던 폐특법이 20년 연장과 동시에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년째 경영적자에 이어 리조트 분야의 암울한 상황, 카지노 휴장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8일 이삼걸 강원랜드 제10대 사장의 간소한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강원랜드

특히 강원랜드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매출총량제로 대표되는 지나친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지략에 이어 지역과 소통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리더십도 신임대표의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 사장은 지역연고는 물론 리조트, 카지노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데다가 취임 전부터 ‘낙하산 코드인사’라는 비난이 있었지만 취임 일성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8일 취임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강원랜드 100년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난관을 잘 극복해 후세에도 강원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 신임 사장의 강점으로는 행자부 재정과장, 지방재정세제국장, 행안부 차관을 역임하면서 재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예산전문가로 강원랜드의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적일자라는 평가다.

또 그는 2002년 7월부터 2005년 3월 행안부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하는 동안 태백시현안대책위와 ‘1999년 12.12합의’ 실무협의회를 주도하면서 폐광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신임사장은 지역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강원랜드가 왜 설립되었는지 그 취지를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공기업과 전혀 다른 특성을 알아야 지역 및 중앙정부와 현안문제 해결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폐특법 연장은 지역주민 주도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역시 신임 사장이 알아야 할 것”이라며 “사장과 직원들은 강원랜드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야 지역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3년의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에 사장이 의욕이 넘치면 힘들 것”이라며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는 자세와 직원들을 믿고 정치외풍을 막아주는 사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인욱 공추위 기획실장은 “신임 사장은 강원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원랜드 사명도 바꿀 수 있다는 자세와 카지노에 대한 인식전환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임 이삼걸 사장은 지난 8일 취임식 이후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 카지노, 워터파크 등 리조트 사업장에 대한 시찰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 13일에는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230일의 휴장으로 4308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였으며 올해도 45일간 휴장에 이어 지난 2월 15일부터 하루 1200명 입장이 가능한 제한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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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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