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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다쳤다" 식품에 고의로 이물질 넣어 돈 요구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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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다쳤다" 식품에 고의로 이물질 넣어 돈 요구한 50대

전국 중소식품제조업체 114곳 상대로 협박해 1270만원 받아 챙겨

제조식품에 이물질을 넣어 고발하겠다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일명 블랙컨슈머 A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식품에 금속으로 된 이물질을 고의로 집어넣은 뒤 제조사에 전화를 걸어 보상금 명목으로 127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A 씨가 제조식품에 넣은 이물질. ⓒ부산경찰청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전국 식품제조업체 114곳을 상대로 "이빨을 다쳐 치료가 필요하다"고 속이며 보상하지 않으면 식약처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10~30만원 상당의 소액을 뜯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A 씨를 검거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상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신속히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되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신고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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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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