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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500명 근접...사회적 거리두기 2주 추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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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500명 근접...사회적 거리두기 2주 추가 연장

정세균 "4차 유행 확산을 억제하는 중...거리두기 재연장 선택 불가피"

12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8명으로 집계돼 500명에 가까워졌다. 19일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커졌던 지난 10일(470명) 규모를 초과해, 21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 각각 확인됐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지난 9일(446명) 이후 나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게 됐다. 최근 3주간 매일 같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금주 중 들면서 400명대로 안착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개편안의 기준이 되는 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주(3월 6일~3월 12일) 간 404명-399명-335명-427명-452명-444명-467명으로 나타나, 이 기간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18.3명을 기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전국에서 400~500명 이상의 주간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발생 혹은 더블링 수준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단순히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로만 보자면 이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도 넘어섰다는 뜻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이날 정부는 오는 14일로 종료가 예정된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28일까지 2주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를 현실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겨울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9주 연속 300~400명대의 답답한 정체상황이 이어졌다"며 "4차 유행으로 번지려는 코로나19 기세와 이를 억제하려는 방역 노력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어서 거리두기 추가 연장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랜 기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국민게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심을 잘 안다"면서도 "지금 코로나19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국내 지역별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에서 140명(해외 유입 2명)의 확진자가, 경기에서 166명(9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경남에서 56명의 대규모 신규 발생이 보고됐고, 인천에서 31명(2명), 충북에서 27명, 부산에서 15명(1명), 강원에서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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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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