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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만 노렸다' 휴대전화 빌려 게임머니 소액결제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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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만 노렸다' 휴대전화 빌려 게임머니 소액결제한 30대

부산·경남 일대 모텔 돌며 업주 상대로 범행, 경찰 "주거지 일정하지 않아 구속"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빌려 게임머니를 결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컴퓨터 사용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고령이 운영하는 모텔 업주만 골라 총 26차례에 걸쳐 게임머니 4535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모텔에서 머물면서 업주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 빌려달라고 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고스톱, 포커 등 게임머니를 소액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피해자 명의로 소액결제한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한 다음 회사에서 보내온 돈이라며 속이고 업주에게 다시 계좌이체를 해달라며 요구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A 씨를 추적해 대전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가 무직인 상태로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구속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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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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