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교착 상태에 있던 한국과 미국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7일(현지시간) 타결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5~7일 사흘간 워싱턴에서 협의했다며 “그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쪽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에는 한국 쪽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미국 쪽에서 도나 웰턴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분담금의 구체적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 협정은 2026년까지 유효하며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된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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