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길 고속도로에서 전복사고를 입은 승용차 운전자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구조작전이 펼쳐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4시 36분께 전북 무주군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 대전방향 덕유산 나들목을 지난 지점에서 A모(41)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전복됐다.
이 차량은 사고 직후 도로 갓길 쪽으로 뒤집혀졌고, 운전자 A 씨는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칫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했던 그 순간,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멈춘 뒤 한 운전자가 사고 차량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한 차량 후방 블랙박스에 촬영됐다.
이 운전자가 사고 차량에 다다르자 곧바로 2명의 남성도 달려와 3명이 힘을 모아 전복된 차량의 조수석쪽 문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자 또다시 남성과 여성 시민들이 달려와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혹여 비에 몸을 젖을 세라 우산까지 받혀주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합심된 구조작업의 감동을 선사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비를 맞으면서 노력한 시민구조작은 결국 운전석에 갇혀 있던 A 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시민들의 손에 의해 구조된 사고 차량 운전자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시민들의 구조 덕분에 외상 없이 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에 약간의 부상을 입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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