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서 화재 발생...작업자 5명 경상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지상 방음막 철거 작업 중 발화된 것으로 추정

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오전 10시 21분쯤 부산 동래구 안락동 환경공단 앞 대심도 터널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3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 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119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다른 작업자 1명은 귀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지하에서 작업하던 7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지상에 임시 설치된 방음덮개를 철거하기 위해 산소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가림막판넬에 튀어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