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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내홍 …부정경선 의혹으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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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내홍 …부정경선 의혹으로 얼룩

경선에 나섰던 3명의 후보 법원에 경선 효력 가처분 신청

4‧7 의령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참여한 3명의 예비후보들이 경남도당의 밀실공천 의혹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18일 오전 11시 의령전통시장 입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경선에 나섰던 강임기, 손호현, 서진직, 오태완 등 4명 중 후보자로 추천된 오태완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사실상의 공천불복을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행한 공천후보자 경선이 무효임을 군민께 알리는 차원에서 오늘 공동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프레시안(석동재)

강임기 후보 등은 “지난 4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방법 및 제반 절차, 경선 결과 공개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고, 4명 합의하에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결과는 국민의 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각 후보자들이 입회한 자리에서 여론조사기관에서 제출한 밀봉·날인한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해 절차상 투명성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는 완전히 상반된 방식으로 경선후보자 입회는 고사하고, 경선여론조사결과 자료 공개조차 전혀 없이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방적으로(약 10초 만에 공개 종료)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당초 ‘리서치앤리서치’와 ‘한국갤럽’ 2곳이었던 여론조사기관이 조사 하루전날인 6일 오후 5시 ‘한국갤럽’을 ‘닐슨코리아’로 갑자기 변경한 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사태를 두고 “의병의 본 고장 의령군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무지막지한 처사다. 부정 경선으로 인한 의령군수재선거 경선결과 발표는 무효”라고 반발했다.

강임기, 손호현, 서진식 등 3명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대상으로 10일 발표한 4·7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 힘 후보자 경선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창원지방법원에 접수했다.

▲공동기자회견 모습. ⓒ프레시안(석동재)

이들은 “국민의 힘 당원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이 다시 일반 유권자로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당원 선거인단 대상 전화 조사용 전화번호 자료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용 전화번호 자료가 구분되지 않고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의 여론조사시행규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결과를 조사기관에서 밀봉된 상태로 전달하면 각 후보자의 입회하에 이를 공개해 1순위 후보를 중당당에 보고하고 나머지는 제외하겠다고 한 내용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당의 여론조사경선에 불복한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을 직접 항의 방문해 경선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전달하고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부당한 경선에 대한 재경선 실시를 촉구한 상태다.

이들은 초등학교 반장이나 마을 이장을 선출하더라도 개인별 득표 사항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명실공히 군민의 책임자인 군수선거에서 이렇게 경선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정치적 검은손이 작동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앙당 차원의 사실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각 각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후보자 경선과정 및 경선결과 공개 방법의 부당성을 규탄하고 나선 이들은 공천무효 조치가 내려질 때 까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론에도 후보공천에 나섰던 국민의힘이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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