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의령군수 재선거 경선 불참 예비후보 사퇴 발표

의령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4일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경선에 불참하며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정권 예비후보는 “의령의 역사, 문화를 살펴보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경남도와 중앙정부의 정책을 잘 활용해 의령의 밝은 미래를 설계할 계획을 세웠고, 출마를 결심했다. 30대 초반에 정치권에 입문, 경남도의원 3선과 재선 국회의원, 집권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인적 자산을 활용해 고향 의령에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불어넣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1여 년간 의령의 산하를 다녔다” 고 선거에 임했던 자세를 전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의령의 가장 큰 숙제는 선거 등으로 갈라진 민심, 반복과 질시, 편가르기였다. 이 문제를 고민하며 상대 진영의 지지자까지 격려하고 선거 이후의 의령을 생각하며 선거전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나 “선거전에 임하면서 후보 진영 간의 마타도어가 도를 넘어서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허위사실 (저의 조부가 살던 곳이라는 등)은 고소 ·고발을 하지 않고는 흑색선전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경선 불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한편으로 실체도 없는 ‘카더라’로 당 조직을 흔들고 하는 모습에서 어떤 형태의 경선에도 제가 참여하면 경선 탈락자가 조의원이나 당 조직이 저를 편들었다는 억지 주장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듯 하다. 군민의 화합을 통해 의령의 미래를 힘차게 설계할 계획을 가진 국회중진으로 더 크게 성장해야 할 조해진 국회의원에게도 상처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걸어온 길과 맞다는 생각으로 경선에 불참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 고 전했다.

그는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에게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동안 저를 도와주시고 의령의 개혁을 외쳐온 군민들께 머리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