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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로나 확진자 451명...변이 바이러스 지역 전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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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로나 확진자 451명...변이 바이러스 지역 전파 확인

저점 다시 올라가는 형국...정세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이 급선무"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451명 늘어나 총 7만9762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 중반 수준을 유지해, 300명대까지 내려간 저점이 다시금 올라가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 각각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수도권에서 350명(해외 유입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때 국내 발생 확진자 기준 70명대까지 떨어진 경기의 신규 확진자가 134명(6명)으로 늘어났고, 서울에서 172명(6명), 인천에서 44명(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부산에서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역시 10명대로 떨어진 저점이 다시금 올라갔다. 광주에서 12명, 충남에서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미 광범위하게 감염이 전파된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추적만으로 확진 발생 상황을 뚜렷한 감소 추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전날 총 7만4144건의 검사가 이뤄진 가운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7763건의 선제검사가 시행됐고, 이를 통해 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85명은 수도권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 337명의 25.2%에 달하는 규모다.

IM선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세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가라앉은 모양새이지만,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집단 전파 사례까지 나왔다. 작년 12월 25일 입국한 시리아인 A씨가 경남 김해의 자택에서 격리 중이던 지난 달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가족과 친척 등을 포함한 38명의 외국인이 연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중 A씨의 친척인 4명의 외국인에게서 전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경남 양산에서 2명, 경남 김해와 전남 나주에서 각각 1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과 밀접 접촉한 49명의 검체검사를 완료했고, 다른 접촉자 136명의 검사도 시행했다. 이들로부터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9건이다. 영국발 감염자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이다.

그 밖에 헌팅포차, 서울역 노숙인 등 집단에서도 수십 명 규모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3일 서울시는 총 43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진구 헌팅포차를 역학조사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발견하고 확진자 치료비용, 방역비용 등을 업체에 청구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지역 사회 전파를 두고 "지역 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을 선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접촉자를 폭넓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한편 최근 다시금 강력해지는 감염 확산 상태에도 불구,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고려하라고도 지시했다. 지난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최해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관한 토론회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의 거리두기 체계가 지나치게 엄격한 반면 실효성은 적다며, 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조언한 바 있다.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도 확인됐다.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공항 방역절차에 따라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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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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