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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코로나 전국 확진자 500명대...광주 TCS에서만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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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코로나 전국 확진자 500명대...광주 TCS에서만 100명

전날보다 205명 급증해서 27일 신규 확진자 559명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516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43명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이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300~4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신규 확진자가 전날(354명)보다 무려 205명 급증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516명) 역시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로 늘어났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핵심 원인은 광주에서 TCS국제학교 발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인해 1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지역 사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파악된다.

보건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시설 관계자 13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양성 확진자 100명, 음성 판정자 26명이 나왔고, 나머지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이날 광주의 일일 확진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온 배경에는 이 시설이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을 합숙 교육한 데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설 합류자의 절반가량인 66명이 타 지역에서 온 이들이었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만 북구 신용동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 3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TCS국제학교 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이들 국제학교는 대전 IEM국제학교 발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를 낳은 IM선교회의 또 다른 비인가 교육단체다.

이들 시설은 비인가 시설이라는 이유로 이내 그간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의 관리 사각 지대에 있었다. 이 때문에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IM선교회는 전국에 걸쳐 23개의 비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대체로 합숙으로 이뤄진다는 점, 전국 곳곳에서 신도가 모여 교육 활동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단위로 피해가 확산할 수도 있다.

이미 IM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날에만 관련 확진자가 171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따라서 TCS발 집단감염이 포함될 경우 전체 감염 규모는 200명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지난 24일 각 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IM선교회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IM선교회와 관련해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1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서 150명, 부산에서 32명, 경남에서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가 7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1378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한 합숙생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학생 122명이 합숙한 이곳에서 1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59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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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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