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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北, 대화의 문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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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北, 대화의 문 닫지 않았다"

文대통령 "조기 방한 성사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통화하고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문 대통령이 미국 측과의 정상 통화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 측과 먼저 통화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오후 9시부터 약 40분 간 전화 통화를 했다. 양 정상 간 통화는 8개월 만이다.

이날 통화는 당초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된 점, 최근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에 맞춰 축하 서한을 보냈고, 두 정상이 세계경제포럼(WEF)에 나란히 참석한 점 등을 계기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면서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의 13일 자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나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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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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