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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 171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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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 171명으로 증가

26일 기준 광주, 용인 등서도 IM선교회 산하 시설서 코로나 발생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26일 0시 현재 171명 감염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현재까지 IEM국제학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2명, 강원도 홍천군 청년훈련과정 발 감염자가 39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총 감염 규모가 전날보다 46명 더 커졌다.

신도들이 선교 캠프 등의 공동 생활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감염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역학 조사를 보면 바이러스 노출자 사이의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첫 감염은 지난 4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역학 조사 결과,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발생일은 지난 17일, 19일 등이고, 발병률이 80% 수준"이라며 "이 점을 고려할 때 (2주가량 전인) 지난 4일 이후 동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증상 발현 기간 중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광역시 지역 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자체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각 지역별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전 IEM국제학교 발 감염이 강원 홍천으로 전파된 상황이 대표적 사례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학교 수련생과 관계자 40명이 대전 IEM국제학교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1시경 홍천의 한 교회에 도착해 열흘간 함께 머물렀다. 공동 생활을 통해 이들 중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들 일부는 홍천에 도착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자 해열제 등을 복용하고 의원을 방문했다. 이후 집단 내 감염이 충분히 진행된 후인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 사이 대부분이 20대인 확진자들은 홍천군내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빨래방 등의 시설 30곳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전날까지 TCS에이스 국제학교 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광주의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 발 집단감염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IEM국제학교 발 집단감염으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방대본은 광주 빛내리교회와 IEM선교회 국제학교 발 집단감염 규모를 31명으로 파악해 발표했다. 해당 시설도 모두 IM선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신도가 방문한 시설로 확인된 만큼, 감염 전파 상황에 따라 대전 IEM국제학교 발 집단감염으로 묶일 가능성이 있다.

IM선교회 산하에는 IEM국제학교, TCS, CAS 등 전국 23곳 교육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에서 광주, 이천, 경기 용인, 경기 고양 등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전국적으로 더 큰 규모의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IM선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들이 공동 생활 등의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일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각 시도지자체는 산하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긴급조사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차 유행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고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일(IEM국제학교 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국민도 허탈함을 느낀다"며 "방역당국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IM선교회 대표 마이클 선교사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마이클 선교사는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했다"며 "신입생 입소 학생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IEM국제학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26일 17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3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가 출입 통제된 모습. 지난 16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MTS청년학교 구성원 40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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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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