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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정책보좌관 문제 의회 특위 로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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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정책보좌관 문제 의회 특위 로 가리자”

보건소 생일파티 등 지역현안 브리핑 통해 입장 발표

백두현 고성군수가 최근 군 보건소장의 부적절한 생일파티와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진 보좌관 친동생 특혜성 채용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정면 돌파에 나섰다.

군정의 공과를 군민들에게 가감없이 공개해온 백두현 군수는 새해부터 일어나고 있는 구설들이 군민에게 “행정과 의회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염려도 전했다.

백 군수는 25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보건소장의 생일파티를 언급하고 "행안부의 감사결과와 처분에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리핑하는 백두현 고성군수. ⓒ고성군

백 군수는 이 자리에서 “보건소장의 생일파티는 고성군의 자체 감사대상이지만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이고 전국적인 논란으로 확산된 만큼, 행안부의 감사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고성군보건소장 생일파티 행안부 감사결과 따를 것

단 "감사결과가 나올 대까지 이번일로 고성군 방역의 최일선에서 있으면서 마음 고생까지 하고 있을 보건소 직원들의 사기는 꺾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군수는 “보건소장의 생일파티는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순수한 의미가 컸고 지난한해 수고한 공로로 받은 수상의 상풀이를 겸한 자축의 자리였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낱개로 포장된 떡이나 다과류는 개별로 짧은 시간에 나눈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이번일로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한다”며 브리핑 도중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정책보좌관의 동생이 고성군 장난감도서관 관장으로 채용된 일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성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상길 의원은 “(장난감도서관 관장 자리에) 자기 동생을 관장으로 앉혔어요. 이것은 법률이 뭐냐하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서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라는 요지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조동수 보좌관은 배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그 파장은 지역사회로 확산됐다. 조 보좌관의 배의원 고소사건은 군수와 군의회의장 등의 중재에 나서면서 지금은 소 취하가 이루어진 상태다.

백 군수는 브리핑에서 “만약 정책보좌관이 부당한 압력을 통해서 동생을 채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파면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최초 문제를 제기한 고성군의회에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감사에 나설 경우 모든 자료를 의회에 제시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은 브리핑 직후 사법기관의 판단을 위해 수사기관에 공식적인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법기관 수사의뢰하겠다" 군 의회에 특위 구성 촉구

백 군수는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면 정책보좌관은 그 즉시 파면하겠지만 전혀 사실무근이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일련의 상황이었다면 의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또 이번 사태를 “의원들은 행정에 대한 의문이 나는 것을 지적할 수 있고 행정은 그 지적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이야기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지금의 상황은 행정과 의회의 대립이나 분쟁이 아니라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군민에게는 “군과 의회가 변화된 군민의 눈높이에 적응하지 못한, 서로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는 과정에 있다” 며 “(자신은)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부끄럽지 않은 군정을 펴나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담당공무원이 중앙에 자료를 제출할 시기와 내용이 있고 평가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해야 할 시기가 있는데 아무도 몰라서 자료 미제출, 정보 미입력으로 점수가 0점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백 군수는 “(이 일과 관련) 간부회의에서 이럴 때 군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느냐고 했던 기억이 있다. 어느 누구도 평가항목이 무엇이고 정보입력 기간이 언제인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2021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이번 일을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은 올 한해 민원수수료 제로페이 도내 최초 결재, 찾아가는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 통변역 서비스 시스템 도입, 디지털 약자 배려 사업을 펼치겠다고 민원사업을 발표했다.

백 군수는 이날 코로나19 10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고 고성형 사각지대 긴급재난 지원금, AI 관련 대응 대책, 고성사랑 상품권 부정유통 행위 방지대책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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