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시.군 마다 수 백 명씩 편차를 보여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를 제외하고 대다수 지자체가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100명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에 비해 공무원 수는 현상 유지 또는 증가해 시.군별 공무원 정원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영남이코노믹>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구미시가 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시 228명, 경산시 207명, 경주시 152명, 김천시 120명, 안동시 112명, 영주시 96명, 영천시 94명, 상주시 82명, 문경시 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군 단위는 칠곡군 146명, 예천군 78명, 울진군 72명, 청도군․성주군 70명, 영덕군 63명, 의성군 59명, 고령군 56명, 봉화군 52명, 청송군 48명, 군위군 44명, 영양군 35명, 울릉군이 24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전체인구 9000여명 가운데 공무직을 제외한 순수 공무원만 401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4.5%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경북도를 비롯한 23개시.군 공무원 전체수는 지난 2019년(2만8615명) 대비 907명이 증가한 2만9522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북도가 전체 7494명으로 496명 증가했다. 증가 요인으로 소방직 459명이 증가해 정부의 소방공무원 확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일선 시군 공무원 수는 지난 2019년 2만1617명에서 2만2028명으로 411명이 증가했다. 직렬은 대부분 일반직(행정, 기술직 등)이 차지했다. 공무원 증가폭이 가장 큰 시는 포항시로 전체 2154명에서 70명이 증가한 2224명, 안동시는 29명이 증가 1438명, 구미시는 98명이 증가 1795명, 영주시 43명 증가 1102명, 영천시 9명 증가 1075명, 상주시 17명 증가 1214명, 문경시 19명 증가 943명, 경산시 21명 증가 1258명으로 나타났다.
군 단위는 군위군 18명 증가 529명, 의성군 18명 증가 912명, 청송군 3명 증가 533명, 청도군 11명 증가 614명, 고령군 8명 증가 591명, 성주군 18명 증가 636명, 봉화군 12명 증가 623명, 울진군 17명 증가 693명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북도내 지자체의 인구감소는 고령화와 함께 절벽으로 치닫고 있는데 공무원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며 “무조건 공무원 수만 늘리는 것 보다는 인구수와 행정수요 등을 감안해 시.군별 공무원 정원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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