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코로나19 또 4명 확진 … 지역감염 불씨 되나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에 조선업계도 긴장

경남 거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는 11일 오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30대 조선노동자인 거제 182번 확진자는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했으며 1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83번 확진자는 18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5살 된 여아이다.

ⓒ거제시

184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40대 조선노동자인 거제 181번 확진자의 동선 노출자다. 181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9일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했으며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8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30대 엄마와 4살 여아, 외할머니, 1살 된 신생아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고비로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신정연휴 이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코로나19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시민모두가 정해진 보건수칙을 잘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타 지역 여행이나 외부 밀집시설 등을 방문한 경우 고열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거제실내체육관과 거제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