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4명으로 집계됐다. 닷새 만에 다시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명대로 줄어들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633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41명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70명)보다 196명 줄어든 수치고, 이달 3일(657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600명대로 감소한 결과다.
최근 들어 3차 유행의 기세가 누그러들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짐에 따라 감염 규모가 서서히 약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새해 들어 8일간 1일(1028명)과 4일(1020명) 두 차례를 제외한 엿새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앞서 방역당국이 검사량을 대폭 늘리면서 한동안은 감염자 수 급증 추세가 이어지겠으나, 방역망의 통제력이 회복한 후에는 감염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전망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루 10만 건 안팎을 오가는 수준으로 검사량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확진자의 조기 격리 치료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지역 사회에 잔존한 감염자가 감염 규모를 전파하는 상황을 더 빨리 차단할 수 있게 돼 그만큼 감염 수준 억제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전국 의심신고 검사량은 6만196건,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선제 검사량은 3만931건을 각각 기록해 총 검사량은 9만1127건으로 기록됐다.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전날 17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검사량은 전날 3만7848건보다 6917건(18%) 감소했다. 강추위로 인한 검사소 단축 운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4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선제적으로 발견된 누적 확진자는 총 2696명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17일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강도 높게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의 경각심이 대규모 감염 발생 이후 살아나면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든 것도 감염 수준을 누그러뜨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간 대규모 감염이 특히 취약 계층이 많은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일어났고, 이에 따라 중환자가 급증함에 따른 결과로 인해 사망자 급증 현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404명이었고, 하루 사이 35명의 대규모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081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설명을 참고하면, 통상 확진자 규모가 크게 뛴 후 약 4주가량의 간격을 두고 사망자 수도 늘어난다. 사망자 지표가 대체로 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한동안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91명(해외 유입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일일 확진자 규모가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인천에서 30명, 경기에서 258명(해외 유입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전날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는 479명(해외 유입 2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24명(해외 유입 1명), 대구에서 18명(해외 유입 1명), 광주에서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에서 21명, 경북에서 30명(해외 유입 2명), 경남에서 22명(해외 유입 3명), 제주에서 6명의 확진자가 각각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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