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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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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철도망 확대로 균형발전 앞당긴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개통식에 참석해 "파리기후협약 첫 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저탄소·친환경 열차 KTX-이음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행복을 실어나를 희망의 열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KTX-이음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열차 앞뒤 기관차에 동력원이 달린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와 달리 전 객차를 객실로 활용할 수 있어 수송 효율이 높다.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도 적용돼 열차와 관제센터가 서로 신속히 정보를 교환하고 모든 승객은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 교통수단이며 KTX-이음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며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중앙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서해선, 동해선 등 전국에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을 단축하고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 운행으로 지역균형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으로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1시간, 안동까지는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나머지 복선전철사업까지 완성되면 부산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고속철도 개통을 기다려온 강원도민, 충북과 경북 내륙 도민들께 더 발전된 최고의 고속철도를 선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을 돕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X-이음의 개통으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강국으로 올라섰다"면서 "누구나 평등한 교통권을 누리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강국이 되겠다"며 "우리 철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갈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KTX-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은 이번 국내 개통을 계기로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70조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설철도망과 대도시 광역도시 철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중앙선 철로 변경을 계기로, 과거 일제에 의해 파괴된 임청각을 복원하게 된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살림지이기도 한 아흔아홉칸 고택이 허물어졌고 임청각 앞마당으로 하루 수차례 기차가 지나다녔다"라며 "이번 중앙선 선로변경으로 임청각을 복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6월부터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해 2025년까지 온전한 복원할 것"이라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정기가 흐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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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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