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총력대응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
당초 동해시 내 2.5단계는 지난 27일까지였으나, 동해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새해를 맞이해 동해안권을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시는 28일 오전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히고, 연말연시 방역·의료대책·선별진료소 운영 및 해맞이 방역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거리두기 2.5단계 유지에 따라, 유흥시설은 내년 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지속되며, 숙박시설 또한 객실 수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되고 객실 내 정원 초과 인원의 수용이 금지된다.
또, 정부의 방역강화 지침과 ‘동해 멈춤’ 기간 운영으로 각종 식당 내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며, 종교단체는 정기 종교행사만 비대면 진행이 가능하다.
이 외, 노래연습장 또한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PC방, 오락실, 영화관은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20일부터 운영했던 공설운동장과 청운초, 묵호중 등의 드라이브 스루 등 선별진료소는 폐쇄하고 28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일원화돼 운영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등을 진행하는 한편, 시는 n차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집단에 대해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자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각 통·반장 및 외국인 관리자 인솔을 통한 일괄 검사도 실시된다.
특히 연말연시 관광지 특별 방역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3일 24시까지 관내 무릉계곡, 망상리조트, 주요 해변 등 11개소에 대한 출입 금지를 이어나가고, 특히 1월 1일은 해변 주 출입구를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역(통제) 및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경찰서, 소방서, 모범운전자회 등과 협조한 인력 배치도 완료했다.
단, 동해안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해시청 유튜브를 활용해 비대면 해맞이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통한 ‘동해 멈춤’기간을 운영해 상황을 지켜본 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동해 멈춤’ 기간을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운영했다.
시에 따르면, 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7일부터 27일까지 드라이브 스루 및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동해시민은 2만 9002명으로, 전수검사를 통해 발견된 확진자 수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28일 현재 동해시 내 확진자 수는 총 115명으로 완치는 7명, 의료원 등 입소 환자는 99명, 대기는 9명이다. 대기환자들의 입소는 28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집에 남아있는 가족 등 자가격리자들 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이행은 물론 나와 내 이웃을 위해 마스크 쓰기,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시의 현재까지 코로나19 전체 검사는 총 3만 2149건으로 11월 말 기준 인구(9만 560명) 대비 약 35%가량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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