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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바이러스로 英 모든 교통 차단 나선 유럽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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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바이러스로 英 모든 교통 차단 나선 유럽 대륙

佛·獨 등 유럽 주요국, 英발 항공·철도·선박 모두 폐쇄 나서

잉글랜드 남동부를 중심으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한 가운데, 유럽 대륙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조치에 나섰다.

<로이터>는 "영국의 이웃 유럽 국가들이 지난 일요일 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여행자들에 열린 문을 닫기 시작했다"며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체코 등이 영국발 항공편을 금지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항공뿐만 아니라 육로와 해상, 철도를 포함한 모든 영국발 이송 수단을 20일 밤부터 48시간 동안 금지했다. 이에 따라 바다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교통망도 차단됐다.

아일랜드는 영국발 항공과 해상 페리 이동을 금지했고, 벨기에는 영국발 유로 스타를 포함한 항공편, 철도의 자국 이동을 금지했다.

체코는 최근 2주간 영국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른 후 입국하는 모든 이들을 이날부로 격리한다고 밝혔다.

유럽 대륙 국가들의 이 같은 봉쇄 조치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항구는 20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사람을 태운 모든 영국발 선박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남동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해지는 데 따른 대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전체와 켄트, 버킹엄셔, 버크셔, 서리, 포츠머스를 포함한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전체, 루턴, 허트퍼드셔, 에식스 등 동부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는 수준의 코로나19 4단계 대응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VUI-202012/01'로 명명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가량 더 커, 같은 조건에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재생산지수를 0.4 올릴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치명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 크리스 휘티 교수에 따르면 이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9월 중순 런던과 켄트 지역에서 처음 확인됐고, 현재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확진자의 60%가량을 감염시켰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종은 영국뿐만 아니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처럼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직 한국에서 영국에서와 같은 변이종이 발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청이 변종 바이러스를 확인한다면 이를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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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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