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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연월차 수당 출자 요구 … 적자에 꼼수 경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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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연월차 수당 출자 요구 … 적자에 꼼수 경영까지

사무금융노조 부울경 본부 17일 오전 거제수협 앞 기자회견

전 조합장과 간부들의 불법과 비리, 경영부실로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거제수협이 수억원의 연월차 수당을 지급하고 이를 다시 출자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조가 위법한 경영구조개선철회와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울경본부는 17일 오전 11시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수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수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이 사태들을 고발했다.

노조에 따르면 거제수협은 전직 조합장과 간부들의 불법과 비리 경영부실로 수백억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협중앙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조합으로 지정돼 부동산매각을 비롯한 적자점포 구조조정, 인건비 등 비용절감조치, 자기자본증대 등 경영지도관리를 받으며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울경지역본부 서진호 본부장과 임원들이 거제수협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서용찬)

노조는 또 “거제수협이 올 연말을 기준으로 적기시정조치조합으로서 중앙회가 제시한 연도말 목표의 일정비율을 달성하지 못하고 경영이 계속 악화되면 수협중앙회는 구조개선법에 따라 거제수협 자산관리인을 선임헤 관리하도록 되어 있고, 자산관리인이 선임되면 조합장의 직무는 정지되고 경영관리 권한은 자산관리인에게 넘어가게 된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거제수협은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경영정상화 이행각서와 관련, 구조조정이 개시될 경우 우선 간부직원의 임금을 조정하고, 일반관리비 절감조치를 취하며, 임직원의 사전에 연월차휴가를 소진해서 경영비용을 절감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거제수협은 연도말 목표 실적 비율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자, 출자금증대 목표를 억지로 달성하기 위해 연말기준 수백억의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전 직원에게 수억의 연월차수당을 지급하고 그 수당을 다시 우선 출자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특히 “임원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연도말 목표 실적을 맞춰, 소나기만 피해가자는 꼼수 경영논리를 내세워, 수백억의 적자에다 연월차수당 수억을 지급해 더 많은 적자를 내고, 전직원에게 지급한 연월차 수당을 다시 우선출자로 납입할 것을 강요하는 한마디로 아랫돌 빼서 웃돌 괴는 편법회계이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라고 실태를 고발했다.

노조는 “이런 편법과 꼼수를 미리 알면서도 눈 감고 있는 수협중앙회는, 불법과 편법을 눈 감아 주며 직무를 유기하는 것으로 부실경영에 대한 지도 감독기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울경지역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서용찬)

“우선출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의로 적자를 늘려 직원들에게 연월차 수당을 지급하는 편법과 그 직원들에게 우선출자를 강요하는 꼼수 경영을 노동조합이 거제수협과 체결한 단체교섭에 기반, 공식적으로 거부하자 상임이사는 이를 문제 삼아 정리해고 운운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서진호 부울경지역본부장은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거제수협에 즉각 편법과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조도 적기시정조치 조항의 합리적인 기준마련과 집행으로 거제수협의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얼마든지 고통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있지만 이후에도 계속 갈등을 조장하고 일방적인 강제와 꼼수경영으로 일관한다면 거제수협의 부실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 측에 있음을 경고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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