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이 추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를 시작으로 가족과 병문안을 온 지인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현재 기준 정선군은 7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그간 정선군은 강원도 내 마지막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활동을 지속해 왔다.
전국에 걸쳐 3차 확산이 거세지던 지난달 말일부터는 읍‧면 복지회관을 비롯한 경로당,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중단했고, 외지인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정선아리랑시장 역시 27일부터 중단했다.
또한 희망근로와 지역일자리사업 등도 상황에 맞춰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그런 시점에 첫 확진자가 발생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열린 최승준 정선군수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안타깝고 허탈하고 많은 걱정이 앞서지만 각오한 만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사북지역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방역과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 동선에 따른 신속한 방역 소독과 주요 도로, 터미널, 승강장, 다중이용시설 등 전방위적인 소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한사북 보건지소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검체 및 역학조사에 집중해 왔다.
이날에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사북 소재 아파트에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아파트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외지인 출입통제와 불필요한 이동제한을 위해 아파트 입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사북지역의 일부 종교시설은 주말 종교활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시설도 중단하는 등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최초 확진자 이후 현재 2차 감염까지 나온 상황이며, 여기서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북지역뿐 아니라 정선군민 모두 대면접촉을 피하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차분하게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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