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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400명대...위중증 환자 21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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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400명대...위중증 환자 21명 급증

수도권, 부산 중심 확산세 지속하면서 양성율 3% 넘어

12월 첫날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기록됐다. 사흘 연속 4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발생 확진자가 451명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0명이 확인됐고,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었다.

서울에서 155명(해외 유입 2명), 인천에서 16명, 경기에서 96명(해외 유입 10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267명으로 여전히 전국 확진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날 부산에서도 31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대규모 확진자가 최근 발생 중인 충북에서는 32명(해외 유입 1명), 충남에서는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한동안 안정세를 이어온 대구에서도 이날 11명의 새 확진자가 추가돼 안심할 상황이 아님이 확인됐다.

이날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652명으로 늘어났다. 260명이 격리 해제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241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대폭 증가해 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6명보다 21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526명이다.

이날도 400명대의 새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난달 29일(450명)과 30일(438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500명대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분위기가 일단 가라앉은 것으로도 추정 가능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 있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전날 방대본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한 주간(11월 22일~11월 28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00명을 넘어(400.1명) 전주(11월 15일~11월 21일)의 255.6명보다 144.5명이 급증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올 겨울이 (코로나 방역의) 최대 고비"라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의심환자 검사 양성율이 3%를 웃돌면서 위기감이 더 크게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의 경우 의심환자 1만4968명 중 450명이 양성으로 집계돼 양성율은 3.01%를 기록, 2% 수준마저 넘어섰다.

오랜 기간 한국의 양성율은 1% 미만을 유지해 세계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2%를 웃돌기 시작했는데, 최근 3%마저 넘어섰다.

그만큼 확진 환자에 비해 검사량이 부족해졌다고 볼 수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양성율 통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자가 신속진단키트를 조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에서 피해가 집중되는 영서 지방의 대도시 원주는 전날 브리핑에서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해 전 시민이 자가진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정부에 신속진단키트 도입이 가능토록 관련 법령을 정비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현재 법령상 검체 채취는 의료행위여서 일반인이 시행할 수 없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신뢰도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접근법에 신중한 입장이다. 신속진단키트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도 진단검사의 표준으로 쓰는 유전자 증폭(PCR) 방법이 아닌, 항체나 항원 검사 방법을 이용해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다. 더구나 일반인이 검체 채취를 정확히 할 수 있다는 근거를 갖기 어렵다는 점도 방역당국을 주저케 하는 부분으로 꼽힌다.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3만4652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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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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