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 군사학과 1학년 재학생들이 30일 교내 ‘이동 헌혈 차량’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체 헌혈을 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고 감염 등 문제로 국가 간 수입도 금지하고 있어, 헌혈을 통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의 유지가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헌혈 및 단체헌혈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적정 혈액 수급의 유지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기준 전국의 혈액보유량은 3.6일 치이다.
이는 안정적 혈액보유량 5일 치 기준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보유량이 5일 치 미만일 경우에는 혈액 수급 위기단계가 발령된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학과장은 “군사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과 헌혈 수급 위기상황 속에 작지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세민 학생은 “국가가 위기 상황일수록 의로운 마음으로 희생하는 ‘위국헌신 군인본분(危局獻身 軍人本分)’ 정신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작지만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군사학과 재학생들과 교직원들도 적극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전혈과 성분헌혈을 진행한 가운데, 군사학과 학과장인 최기일 교수는 꾸준한 헌혈로 고등학생 시절인 1997년부터 20년 넘도록 60회 이상의 헌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혈액원과 ‘생명나눔단체’ 협약을 한바 있는 상지대는 이번 군사학과 재학생 단체 헌혈을 통해 정기 헌혈 등 지역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와 기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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