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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리기 어려운

[포토스케치] 문중원 기수 1주기 추모식에서

헤아리기 어려웠다.

아들이 먼저 죽는다는 것은... 사랑하던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울음을 보고 또 봐도, 그러다 눈시울이 뜨거워져도 알기 어려운 슬픔들이 있었다.

짐작하기 어려웠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부조리란 어떤 것일까. 사람이 죽어도 바뀌지 않는 구조란 어떤 것일까. 얼만큼의 사람이 죽어야 구조는 바뀌는 것일까.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케케묵은 부조리를 그대로 두는 권력은 어떤 계산일까. 혹여 그 힘이 너무 커서 아주 '작은'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무엇이 크고 무엇이 작은 것일까.

온통 헤아리기도 짐작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일들 뿐이었다. 잔뜩 흐린 오후 그 울음들을 담았다.

▲ 마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며 자결한 故 문중원 기수의 1주기 추모식이 24일 열렸다. 1년 사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유족은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프레시안(최형락)
▲ 故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프레시안(최형락)
▲ 아내 오은주 씨 ⓒ프레시안(최형락)
▲ 故 문중원 기수의 어머니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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