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동절기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를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0∼2021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코로나19·산불 등 각종 재난·재해 예방,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가축전염병 등 농·수·축산업 지원, 주민생활 불편 해소 등 4대 분야 23개 세부 시책이 마련돼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된다.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만 1783세대에 맞춤형 지원 대책을 세워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폭설·한파에 대비한 사전 대책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 중지가구·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에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찾아 민간자원 등과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희망콜 서비스 및 행복천사 메신저 운영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에 대비해 상황종료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주요 관광지 및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점검을 실시하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률을 높이고자 미접종자를 중점 관리키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으로 지난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종교시설, 실내스포츠경기장, 고위험사업장, 500인 이상 모임·행사 등 지정장소에서의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됨에 따라 홍보물 배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를 실시한다.
산불·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산지 분포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위주의 선제적 예방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예방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전문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137명을 현장에 배치해 산불예방에 나서는 한편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발생 시 마을방송·재해문자전광판·재난문자시스템 등을 통한 주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폭설로 인한 교통소통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백호우·덤프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모래·염수 같은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적량 소재공원 등 3개 구간에 적사장을 설치하는 등 사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폭설에 취약한 시설하우스에 대한 예방대책도 강구되고 있다. 군의 시설하우스는 모두 616ha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재해대책 지도반을 편성해 사전에 시설하우스를 점검하고 농가 계도를 추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농가에 재해에 대비한 사전대책요령 홍보와 기상특보 시 SNS 등으로 각 농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농업인 스스로 폭설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ASF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총력전을 편다. 농업기술센터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면서 철새도래지·방역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 시 상황 단계별 방역체계를 총가동하기로 했다.
그밖에 문화재 및 주요 관광시설 안전관리, 다중집합시설 가스·전기시설 안전 점검, 수산 증·양식시설 관리, 녹차 동해방지 대책, 등산로 안전 관리, 동절기 가뭄 대책, 상수도 비상급수 및 동파 대책 등도 마련해 안전한 겨울나기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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