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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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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정세균 "코로나19 방역 위기"...강원도는 더 지켜보기로

19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도권 전역의 거리두기 수준을 격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거리두기 단계를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음이 추정된다.

최근 일주일(10일~16일)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9.4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건인 1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최근 한달을 놓고 보면 매주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증가해 온 점이 더 부담이다.

당장 이날(17일) 오전에도 수도권에서는 1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이다. 전국의 지역 발생 확진자와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한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30명(지역 발생 202명)으로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었다.

다만 수도권과 함께 방역 위협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는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 지자체 판단에 따라 조정키로 정부는 정했다.

강원도의 최근 일주일 신규 지역발생 평균 확진자는 13.9명으로 1.5단계 기준인 10명 이상 조건을 이미 넘었다. 하지만 앞서 정부는 확진자 대부분이 영서 지방에 집중된 점 등을 근거로 아직 강원권의 통제력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소상공인 부담이 다시 커지겠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큰 위기가 닥침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므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수준이 '지역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기준인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일부 일상에 밀접한 시설의 방역수칙은 종전보다 더 강화된다.

앞으로 클럽 등 유흥시설 5종과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의 이용 인원이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직접판매홍보관(방문판매)의 운영은 밤 9시 이전까지로 제한된다. 노래연습장의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이용객이 한 번 다녀간 방은 소독 후 30분이 지나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에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와 좌석 및 테이블 한 칸씩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이용 수칙이 적용된다.

PC방, 학원,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 극장, 공연장, 목욕탕, 이·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일반관리시설에서도 인원 제한과 좌석 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된다.

앞으로도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외부 행사는 관할 지자체 신고 후 개최가 가능하다. 하지만 구호, 노래 부르기 등 방역 위험이 큰 행사가 수반되는 집회 및 시위, 축제 등의 참여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가능한 관중 수는 좌석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종교 행사 인원 참여 수준도 좌석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종교 행사 후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개별 직장에는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되고, 고위험사업장에는 환기 및 소독, 노동자 간 거리두기가 의무화된다.

등교 수업은 학생 정원 3분의 2 이하로 제한된다. 어린이집 등 사회 복지시설의 운영은 유지된다.

▲17일 아침. 지하철 신도림역에 코로나19 관련 미술 수상작품이 걸려 있다. 정부는 19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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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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