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굽이굽이 사행천이 흐르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정선 가수리 가탄마을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통 섶다리 놓기 재현 행사를 가졌다.
가수리 섶다리 놓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규) 주관으로 열린 전통 섶다리 놓기 재현 행사는 가수리 가탄마을과 유지마을을 연결하는 동강에 50m가 넘는 섶다리를 놓았다.
또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마을발전을 기원하며 넉넉한 음식을 마련해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전통방식의 섶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파란 가을하늘과 물안개,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 굽이굽이 흐르는 사행천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강에 위치한 가수리 가탄마을로 매년 마을주민들이 가을이면 한자리에 모여 전통 섶다리 놓기를 하고 있다.
수량이 줄고 하폭이 좁아진 강에 Y자형 나무로 세운 다릿발(동바리)위에 솔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만든 전통 섶다리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가수리 가탄마을 주민들은 전통방식의 섶다리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규 가수리 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및 농사에 마을주민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섶다리 놓기 행사로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을주민들과 함께 전통방식의 섶다리 놓기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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